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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풍의 펜싱 최세빈, 개인전 준결승서 석패…동메달 결정전으로


입력 2024.07.30 03:00 수정 2024.07.30 03: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랑스 마농 아피티-브뤼네에 12-15 패배

펜싱 최세빈. ⓒ 뉴시스

펜싱 여자 사브르 국가대표 최세빈(전남도청)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4위 최세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세계 5위 마농 아피티-브뤼네(프랑스)에 12-15로 패했다.


최세빈은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아피티-브뤼네에게 내리 5점을 내주며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하지만 최세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연속 득점으로 4-5까지 아피티-브뤼네를 압박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를 6-8로 마친 최세빈은 2라운드에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프랑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아피티-브뤼네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격차라 벌어졌고, 결국 12-14에서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비록 패했지만 아직 메달 획득의 기회는 남아 있다.


최세빈은 세계 6위의 강호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을 상대로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인 최세빈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8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을 상대로 1-8까지 끌려가다 경기를 뒤집으며 4강까지 올랐다.


아쉽게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2012년 런던 대회 김지연의 금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두 번째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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