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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연 5%로 인하…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입력 2024.08.01 22:49 수정 2024.08.01 22:49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영국 런던에 있는 영란은행(BOE) 전경. ⓒ EPA/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5%로 결정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하고 4명이 반대했을 만큼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영란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영란은행의 금리인하는 지난 5월과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BOE 목표치인 2.0%까지 내려왔고 실업률도 4.4%로 고용시장 열기가 다소 식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돼 오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필요하며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란은행은 2021년 12월(0.1%)부터 2023년 8월(5.25%)까지 1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10%대에 달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8월 6%로 낮아지자 9월부터 7회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해왔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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