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바이오 솔루션 기업
내시경 치료제·XR 전문기업 등
콘크리트 펌프카 국내 1위 기업도
8월 둘째 주(8월 5~9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라클과 바이오 솔루션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5개 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라클은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로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앞서 유라클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5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운영 유지 보수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를 통해 그룹사의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 시스템 제공하고 있다.
유라클은 이번 상장 공모 과정에서 자사주 54만7300주 전량을 구주매출로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모 주식 중 구주 매출 비중은 72.9%로 높지만 자사주 구주매출은 신주 모집처럼 판매 금액이 회사로 귀속된다는 점에서 큰 우려 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지난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이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2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2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290억원이다
2014년 설립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회사의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다.
해당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연합 의료기기 규제(CE-MDR)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020년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해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한 2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상장 이후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표준치료(Standard-of-Care)’ 등재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5일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총 307만7650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425억~483억원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카(CPC)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원거리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현재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 사가 주도 중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의 75%를 해외에서 내는 등 재건 사업 등 글로벌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북미 시장 점유율 2위인 전진건설로봇은 미국에서 향후 8년간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확장현실(XR) 전문기업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8일부터 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140만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한 XR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기업이다. 2015년에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AR, VR, MR,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 모든 유형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 경쟁사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오는 9~1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2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100만주로 전부 신주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9500~1만7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95억~107억원이다.
티디에스팜은 2002년 설립돼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중 고성장하고 있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흡수율과 안정성이 높은 TDDS플랫폼 자체 설계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TDDS플랫폼은 고위험의 신물질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기간으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패치, 파스, 화장품,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한 첨단기술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21년 11.6%, 2022년 14.8%, 2023년 16.6%로 2021년 이후 매년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재무성과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