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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대폭락 다음날 사상 최대폭 폭등


입력 2024.08.06 18:03 수정 2024.08.06 18: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6일 일본 도쿄 시내에 설치된 대형 증시 현황판을 한 행인이 쳐다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대 낙폭으로 하락했던 일본 증시가 하루 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반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6일 전날보다 3217.04(10.23%) 상승한 3만 4675.4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451(12.4%) 폭락했던 닛케이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며 1990년 10월 2일 기록한 종전 최대 상승 폭(2676.55)을 뛰어넘었다.


이날 오전 주가가 급하게 치솟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닛케이는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지만 엔화 약세 전환과 투자자들이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고 인식하면서 증시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도 유입됐다”며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4이라며 시장 예상치와(평균 51.0)을 전달(48.8) 기록을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한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셈이다.


다만 닛케이는 “투자자들이 아직 낙관하고 있지는 않다”며 “주가 급락으로 타격을 받은 이들이 회복하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당분간 불안정한 시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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