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관세청, 멕시코 직항 노선 2년만에 열리자 ‘탑승자 마약 전수 검사’


입력 2024.08.07 14:41 수정 2024.08.07 14:41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마약 잡는 TF 가동…우범 여행자 분석 강화

고광효 관세청장이 7일 멕시코발 여행자가 입국하는 새벽 시간대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자의 수하물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관세청은 멕시코에서 밀수되는 마약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멕시코 직항 노선에 대해 탑승객 마약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관세청은 멕시코와의 직항 노선이 2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단속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멕시코 직항 노선은 러시아 영공 통과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6월 중단됐다가 지난 3일 재개됐다. 아에로멕시코항공에서 매일 1회씩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필로폰을 제조하는 국가로 지목된다.


멕시코 필로폰 가격이 국내보다 낮아 우리나라로 밀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이다.


인천공항세관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항공편 탑승객을 전수 검사하고 우범 여행자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세관의 검사강화 조치로 여행객의 입국장 통과가 지연되는 등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민건강 보호와 사회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세관 검사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