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 여론조사…"해리스 51%, 트럼프 4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첫 공동 유세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두 후보는 6일(현지시간) 경합 주로 분류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템플 대학교 체육관에서 합동 연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와 월즈 주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언더독(약세 후보)이지만 미래를 위해 끝까지 싸우기로 했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물가 하락과 의료 서비스 확충, 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즈 주지사는 자신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해리스 부통령에 감사 인사를 한 뒤 “나는 평생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다”며 “앞으로 대선까지 91일이 남았고 나는 91일 동안 잠을 자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잠은 죽어서나 잘 것”이라 말하며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월즈 주지사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에게 “이상한 녀석들”이라고 표현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이 날도 같은 단어를 쓰며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는 혼란과 분열을 즐기는 이상한 사람들이다.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이 형편없다”며 “그는 경제를 망쳤고 강력 범죄를 부추겼다. 그 자신도 상당히 많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밴스 의원에 대해선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들에 빌붙어 경력을 쌓았으면서 서민인 척하고 있다”며 “미국 서민은 그런 사람들을 싫어한다. 어서 빨리 그와 토론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영 라디오(NPR)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율을 기록해 48%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 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고 전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한 다자 구도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받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45%)과의 3% 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