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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인 줄…" 파리올림픽 메달, 그새 변질됐다


입력 2024.08.09 15:59 수정 2024.08.09 16:0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이 받은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변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달 사진을 공개하며 경기를 치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메달 상태가 안 좋아졌고 밝혔다.


그는 "땀을 살짝 흘린 피부에 메달을 올려놓고, 주말 동안 친구들에게 메달을 착용하게 했더니 변색됐다"고 주장했다.


휴스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실제로 메달 곳곳에 조각이 떨어져 나가 벗겨져 녹이 슨 것처럼 보이는 상태다. 메달 뒷면 손상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으며 "생각만큼 품질이 좋지 않다. 올림픽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대회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0 도쿄 대회 때 호리고메 유토(일본)에 밀려 7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은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메달 무게는 금메달의 경우 529g이지만, 순금은 6g로 전체의 약 1.3%를 차지한다. 그 외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은메달은 525g로 순은으로 만들어졌으며, 동메달은 455g로 구리와 주석, 아연을 합금해 혼합으로 만들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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