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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손현주 vs 김명민, '연기 괴물' 격돌이 만들 긴장감 [D:현장]


입력 2024.08.12 15:59 수정 2024.08.12 15:5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10시 첫 방송

'유어 아너'의 감독, 배우들은 손현주, 김명민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며 두 사람의 연기 차력쇼를 예고했다. 두 사람의 처절한 부성애가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12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유종선 감독은 "두 아버지가 생존과 복수를 두고 격돌하는 이야기다. 흥미진진한 스릴러물이자, 깊은 갈등을 다루는 정통 장르물이라고 여긴다"라고 작품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손현주와 김명민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판사, 사건을 추적하는 권력자로 맞붙는다. 손현주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20년 동안 지켜온 판사로서의 신념을 무너트리는 부장 판사 송판호 역을, 김명민은 둘째 아들을 잃고, 범인을 잡아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주리라 다짐하는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 역을 맡았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명민은 악역 연기로 강렬함을 남길 전망이다 김명민은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공백기를 언급하면서 "이 캐릭터를 악역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떤 캐릭터에 이입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저는 김강헌을 악역이라고 보지 않았다. 당연한 이유가 있다고 여겼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선 위압감이 있어야 해서 6kg 증량을 하고 벌크업을 했다. 교도소에서 옷을 벗는 장면이 나와야 해서 벌크업을 좀 했다. 풍기는 느낌을 위해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이 어떤 부성애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명민과 손현주는 서로에 대해 극찬을 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명민은 손현주에 대해 "큰 산 같은 사람이다. 저를 그대로 품어주셨다.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모두.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현장이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아무 사고 없이 잘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저보다 몇 배 더 힘드셨다. 송판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분량도 많고. 그런데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집중하며 촬영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왜 이제야 만났을까 싶을 정도다. 보시면서 김명민이 어떻게 변하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시는지를 봐주면 '유어 아너'가 완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 역을 맡은 김도훈 또한 두 사람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도훈은 한국대 법대를 다니는 모범생이지만, 엄마의 기일에 울면서 운전을 하던 중 한 소년을 치게 된다. 김도훈은 "너무 많이 배우고, 늘 촬영장에 가는 게 설렜다. 손현주 선배님과 연기를 하며 최고의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김명민, 손현주 선배님 모두 연기를 잘하시지만 미묘하게 느낌이 달랐다. 손현주 선배님은 스펀지 같다면, 김명민 섭내님은 송곳 같았다. 손현주 선배님은 제 것을 온전히 다 받아주셨다면 김명민 선배님은 정확하게, 명확하게 꿰뚫어주신 것 같다. 대본을 보며 준비할 때는 못 느낀 것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어 "호영은 평범한 인물이었다.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이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이 상황에서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까, 이런 걸 느끼길 바랐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잠깐이라도 방심을 하면 호영의 스트레스나 압박이 날아가더라. 평소에도 호영을 떠올리고자 했다. 러닝머신을 타다가, 걷다가 운 적도 있다. 감정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호영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을 전했다.


권력자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강단 있는 우원지검 검사 강소영을 연기한 정은채도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중간 투입이 돼 사건의 판도를 바꿔야 하는데, 두 선배님의 눈을 보며 똑바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노력했다. 캐릭터 자체로 존재를 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이입을 할 수 있었다. 호흡을 자연스럽게 따라갔다"라고 손현주, 김명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법정 드라마들을 좀 찾아봤다. 카리스마 있는 선배님들이 정말 많으셨다. 그분들을 만나기 전에 마음가짐도 담대하게 가지려고 노력했다. 담대하고, 정확하게 직구를 던지려고 했었다"라고 검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밝혔다.


이날 손현주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드러내 뭉클함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 작품은 특별하게 남을 것 같다. 친형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지난 6월 갑자기 먼저 세상을 떠났다. 방송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형은) 오롯이 저의 팬이었다.방송이 되면 (하늘) 위에서 형이 보기에 창피하지 않게 잘 만들었다고 보여주고 싶다. 형 보고 싶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유어 아너'는 이날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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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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