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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도 불구 금메달 거머진 안세영 선수, ‘이 치료’ 받았기 때문


입력 2024.08.14 07:00 수정 2024.08.14 07:00        데스크 (desk@dailian.co.kr)

잠 못 드는 무더운 여름밤, 대한민국을 응원하게 만든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올림픽에 최소 인원을 선수단으로 보낸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좋은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단의 좋은 결과에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흘린 피와 땀이 가장 중요한 요소겠지만 선수들을 뒤에서 식사나 의료 등 많은 부분을 지원해 준 분들의 역할도 기여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에서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부상관리가 아주 중요했다고 한다.


안 선수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달성할 당시에 무릎부상을 당했는데, 그 뒤 계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파리 올림픽 경기 전에도 부상이 심했다.


그래서 안 선수의 요청으로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프랑스 파리로 급파돼 경기 전부터 8강, 4강, 결승전을 앞두고 도침치료, 침 치료, 추나치료를 통해 골반부터 발목까지 치료해서 안 선수가 금빛 쾌거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안 선수가 정강이의 비골근건 쪽이 많이 부어있어 골반대에서 발목까지 근육에는 침 치료를, 비골근의 건 쪽에는 도침치료, 발목 관절은 추나치료를 통해 교정해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통증에는 가벼운 침 치료를 비롯해 부항치료를 통해 통증은 물론 뻣뻣함이나 붓기, 저림 등의 증상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유착이나 뭉침이 심할 경우 도침을 통해 유착된 것을 분리해서 가동성을 높여줄 수 있다.


한약액을 주사하는 약침치료도 어혈을 풀어주고 근육이나 인대, 힘줄의 회복도 도와준다. 추나치료는 척추와 관절을 즉각적으로 교정해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처럼 운동선수의 부상 및 컨디션 관리에서 한의학적 치료는 크게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침 치료나 추나치료는 도핑테스트에 걸릴 염려가 없다. 둘째, 간단한 장비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시술이 가능하다. 셋째, 보존 치료가 많아서 회복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경기 직전이나 경기 중간에도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실제 스포츠 관련 예능과 격투기대회에 의무지원을 나갔을 때 돌발적인 부상이나 가벼운 컨디션 저하 상황에서 침 치료, 추나치료 등이 선수의 회복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준 경우가 많았다.


운동선수들에게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점은 평창올림픽에 선수촌 병원에서 한의진료를 했을 때 688명이 진료소를 이용했다. 이 가운데 658명은 만족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도 한의진료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 중 한 명인 마이클펠프스 선수는 경기 때 몸에 부항자국으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다른 외국 선수들도 몸에 부항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레슬링 선수이자 세계적인 영화배우 ‘더락, 드웨인 존슨’, 전 레알마드리드 축구선수 ‘카림 벤제마’ 선수도 한의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민재 선수와 같은 팀에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케인 선수가 침 치료를 예찬하는 영상은 최근 화제가 됐다.


이처럼 몸이 천문학적인 재산인 세계적인 선수들도 한의치료를 애용하는 만큼 우리나라 선수들이 한의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주치의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되기를 바란다.


글/ 이한별 한의사·고은경희한의원 대표원장(lhb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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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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