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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이라던 음주운전 슈가…전동스쿠터 '인도 질주' 들통났다


입력 2024.08.14 09:57 수정 2024.08.14 09:5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사고 당일 인도 위를 달리는 모습이 담긴 방범카메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의 인도에서 질주했다.


CCTV에서 슈가는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슈가가 탔던 전동 스쿠터는 폭 110㎝, 높이 108㎝에 무게 2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은 슈가를 발견한 뒤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TV

10분도 안 돼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슈가는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 거리나 경로 등에 대한 확인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소환 조사를 위해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슈가는 지난 7일 올린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표현해 사건을 축소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는 슈가의 해명 또한 인도에서 넘어지는 CCTV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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