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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삼천리 향한 무한 애정 “줄 수 있는 모든 것 전수”


입력 2024.08.16 18:04 수정 2024.08.16 18:04        경기 안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해림. ⓒ KLPGA

KLPGA 투어의 베테랑 김해림(35, 삼천리)이 오랜 만에 샷감을 되찾으며 만족스런 하루를 보냈다.


김해림은 16일 경기도 안산 더 헤븐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7승의 김해림은 누구보다 꾸준함을 자랑한다. 2009년 1부 투어에 데뷔한 김해림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1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12년 연속 이어온 김해림의 행보는 KLPGA 투어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5641만원(79위)을 기록, 1억원 돌파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김해림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를 끝으로 8개 대회 연속 상금을 쌓지 못하는 중이다.


김해림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만에 샷감이 돌아온 게 최대 수확이다. 그렇다 보니 찬스도 많이 왔고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상금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굵직한 대회들이 많아 1억원 돌파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시드 유지다. 상금 규모가 커지다 보니 1억원이 아닌 2억원까지 도달해야 상금 6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하반기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해림. ⓒ KLPGA

소속팀인 삼천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유망주 영입에 큰 공을 들였던 삼천리는 고지우, 마다솜, 최가빈, 유현조, 박도영 등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예성과 계약을 맺으며 몸집을 불렸다.


삼천리 맏언니인 김해림은 “구단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함께 훈련하며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부분들을 후배들에게 전달한다. 보통 동생들을 만나면 나의 경험과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얘기해준다. 나중에 은퇴 후에도 삼천리 후배들을 서포트할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특별히 애착 가는 선수에 대해서는 웃으며 말을 아낀 김해림이다. 그는 “삼천리 다 선수들이 다 착하고 내 말을 잘 들어준다. 누구 한 명을 딱 꼽으면 선수들이 서운해 할 것 같다. 삼천리는 팀워크를 중시하는 회사이며 골프단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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