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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대통령이 대화협의체 직접 제안한만큼 신중 검토해야"


입력 2024.08.23 11:15 수정 2024.08.23 12:33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8·15 통일 독트린' 대한 北 공식적인 반응 아직 없어"

통일부 김인애 부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실질적인 대화 협의체를 직접 제안한 만큼 북한이 이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단 입장을 밝혔다.


김인애 부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다"며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를 제안하면서 새 통일 담론인 '8·15 통일 독트린'을 제안했다. 지난 1994년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 발전한 내용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이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상태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으로 비핵화, 인도적 현안 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남북 간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하는 실질적인 대화 협의체를 제안한 만큼 북한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월초 예정된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북한인권대화와 관련해서는 "북한 인권 등을 의제로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1.5트랙 국제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제 등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관련국과 협의 중에 있지만 북한 인권 문제를 비롯해서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외무성이 우리가 미국 아파치 공격 헬기를 도입하는 것을 놓고 공개적인 비난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인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개발 고도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다름 아닌 북한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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