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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0.53%…전분기比 0.03%P↑


입력 2024.08.28 06:00 수정 2024.08.28 06: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상·매각 확대' 여파 대손충당금 잔액 1000억 ↓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6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신규부실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말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0.50%)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4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조원 증가했으며, 이어 ▲기업여신(11조6000억원) ▲가계여신(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27조1000억원)은 상·매각 확대로 1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15.1%p 하락했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 ⓒ금융감독원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조원으로 같은 기간 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5000억원)은 같은 기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4조5000억원) 또한 1조7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상·매각(대손상각 1조1000억원·매각 2조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분기말(0.61%)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44%)은 같은 기간 0.04%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여신(0.77%)은 0.08%p 늘었다.


중소법인(1.00%)은 전분기말(0.85%) 대비 0.11%p, 개인사업자여신(0.44%)은 같은 기간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7%)은 전분기말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0.18%) 또한 같은 기간 유사했으며, 기타 신용대출(0.54%)은 전분기말(0.53%) 대비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60%)은 같은 기간 대비 0.01%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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