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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6 흥행 조짐…삼성·LGD 나란히 '쾌청'


입력 2024.08.28 11:37 수정 2024.09.05 11:0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애플, 내달 9일 신제품 공개 행사…아이폰16 시리즈 등 공개

달라진 폼팩터 및 기능…삼성D, 'M14·M12' OLED 적용

7월 아이폰16 시리즈 패널 출하량 전작 보다 20% 늘어

아이폰 16시리즈.트렌트포스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6 출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이 커지고 새 카메라 기능이 추가되는 등 외형이 바뀐 것은 물론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이름 붙인 이 생성형 AI가 탑재돼 신규 및 교체 수요를 자극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급하는 삼성·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수혜를 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9일(한국시간 9월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연다.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이름의 행사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다양한 제품이 공개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단연 아이폰16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 4종으로 출시된다.


이전 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이 탑재되며 업그레이드된 OLED 패널이 적용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모든 모델에 새로운 캡처 버튼, 액션 버튼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캡처 버튼 기능에 대해 맥루머스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자동 초첨이 맞춰지며, 버튼을 더 세게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버튼을 좌우로 스와이프하면 확대·축소가 가능하고, 사진 모드와 동영상 모드 사이를 전환하는 제스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화면 크기가 각각 6.27인치, 6.86인치로 커졌으며 기본 모델에는 A17 바이오닉 칩셋이, 프로 모델에는 A18 프로 칩셋이 각각 탑재될 것으로 봤다. 기본 모델에는 카메라가 세로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지막으로 꼽은 특징은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의 M14 OLED 적용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M14 재료세트로 애플에 OLED를 공급했다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재료들로 가장 성능이 우수한 OLED 패널을 만드는 데 이 재료세트들을 통상 'M' 시리즈로 부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에는 최신 재료인 M14를, 일반·플러스에는 전작과 같은 M12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 프로·프로맥스에 OLED를 납품한다.


아이폰 모델별 점유율 추이ⓒDSCC

현재까지 아이폰16 OLED 공급은 순항중이다. 월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트래커에 따르면 7월 아이폰16 시리즈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6~7월 아이폰15 시리즈와 비교해 20% 늘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작을 훌쩍 넘어서는 판매고가 점쳐진다.


업계 및 외신 등은 애플이 한국 패널업체에 총 1억3000만대의 아이폰16 OLED 패널 양산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규모여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가 8000만대, LG디스플레이 4300만대를 각각 담당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종 모두를, LG디스플레이는 프로 2종에 OLED를 공급한다.


AI 제품 수요 확대 분위기는 하반기 디스플레이 순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 AI제품·서비스 확대 등으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 11억5000만대에서 4.3% 늘어난 12억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2억대는 올해 초 전망치 보다 2000만대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스마트폰 점유율 전망을 당초 예상치인 11%에서 18%로 7%p로 상향 조정했다.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곧 출시될 아이폰 16 시리즈 및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고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월 10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애플

KB증권은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시작해 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아이폰16 판매량이 6100만대로 전년 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IT OLED 부문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모바일 및 TV OLED 매출 성장률을 각각 22%, 35%로 전망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이 TV와 IT를 누르고 3분기 2조9780억원, 4분기 3조63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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