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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태일 ‘성범죄 피소’ 후폭풍…소속사·멤버·팬도 빠른 ‘손절’


입력 2024.08.29 09:34 수정 2024.08.29 09:3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그룹 NCT 멤버였던 태일이 성범죄로 피소되면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이 빠르게 ‘손절’에 나섰지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태일SNS

28일 SM은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소속 아티스트가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켜 왔지만, 이처럼 빠른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SM은 입장문을 발표한 직후 NCT 관련 공식 SNS 계정에서 태일의 계정을 언팔했고,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도 태일이 빠진 NCT 127의 사진으로 교체됐다. NCT 멤버들 역시 태일의 SNS를 언팔하면서 손절에 나섰다.


팬들도 분노했다. 태일은 논란 직전 600만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SM의 입장 발표 이후 팬들이 빠르게 그를 등지면서 팔로워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엑스(X, 옛 트위터)에는 “성범죄자는 절대 옹호할 수 없다” 등 태일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NCT 멤버들의 개인 일정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장 오늘(29일) 예정되어 있던 NCT 재현의 팬사인회는 기약 없이 연기됐다. 주최사인 사운드웨이브 측은 “29일 진행 예정이었던 재현의 팬사인회 일정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정 연기됨을 안내드린다”며 “추후 진행일시 확정시 당첨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재안내될 예정이다. 고객님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일은 현재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SM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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