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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제이쓴도 고통 호소, 폭염에 급증한 '이 사고'…예방·대처법은?


입력 2024.08.30 05:32 수정 2024.08.30 10:1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제이쓴 인스타그램, 해양수산부

방송인 제이쓴이 자신의 SNS을 통해 해파리 쏘임 사고 피해를 알린 가운데, 여름철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대처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연안에는 여러 종류의 해파리가 출몰하는데, 독성이 있는 것은 9종류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이 있다.


최근 무더위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파리 개체 수가 늘어나,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해수욕장 개장 이후 이달 5일까지 접수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총 2989건으로 집계됐다. 폭우 등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2023년(753건)을 제외하면 2021년 2434건, 2022년 2694건보다 많다.


이로 인해 해수욕장 피서객이 감소하고 어업인들까지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해파리는 강과 같은 담수 지역에 서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다에 서식한다.


특히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매우 강해 한 번 쏘이면 부종,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해파리의 촉수를 스쳐 한 번에 많은 부위에 습격 받게 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파리 출몰 여부를 확인한 후 입수해야 한다. 유속이 느리고, 부유물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다 수영을 할 때는 노출이 많은 수영복 대신 래시가드나 레깅스를 착용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장갑과 아쿠아슈즈 등을 착용하면 쏘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카드 등으로 피부의 촉수를 긁어낸 뒤,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해파리 촉수에는 자포(자포동물의 자세포에 있는 세포 기관)가 있어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독을 뿜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통증이 남아 있을 때는 45도 안팎 온도의 온찜질을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응급처치 후엔 주변 안전요원에게 해파리 출몰 사실을 신고하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를 성급하게 건져내려다가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겠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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