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8/30(금)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한동훈 "'윤한 갈등'? 대통령실 일부 익명으로 말하는 상황 좋지 않아" 등


입력 2024.08.30 17:00 수정 2024.08.30 17: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폐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윤한 갈등'? 대통령실 일부 익명으로 말하는 상황 좋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당의 갈등이 '당정 갈등'이 아닌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대통령실의 일부가 익명으로 그렇게 말하는 상황 자체가 상황을 그렇게 좋게 만드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대표는 30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연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진다는 해석에 대해 "나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 관계를 갈등 프레임으로 말하는 것은 쉽고, 사안을 굉장히 단순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나는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사 증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도 충분히 고려되고 그에 대한 위협도 최소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하는,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 맞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라며 "나름 당내 전문가들과 논의해 대안을 낸 것이고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 내 대안이 유일한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이 심각하고 국민의 건강·생명이라는 가치가 절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돌다리를 두드려가며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수 비대위 "IMF 4년 만에 끝났지만 의대 증원하면 의료 회복 불가"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의대 증원이 진행된다면 한국 의료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증원 중단을 촉구했다.


전의비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4년 만에 이겨냈지만, 증원이 이대로 진행되면 한국 의료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9월 9일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돼 2025년 정원이 증원된 채로 입시가 진행되면 더 이상 한국 의료는 희망조차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의료 위기는 없다는 발표를 보면서 IMF 사태 20일 전까지 외환위기는 절대 없다고 장담하던 1997년이 떠올랐다"며 "의료대란은 지방과 응급실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인 의료 붕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의비는 의료 대란의 원인 제공자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으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붕괴는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다"며 "비(非)필수과만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의사가 부족해서 필수과를 안 한다고, 의대 증원으로 낙수 효과를 통해 필수과를 채워야 한다고 국민을 선동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당장 국정조사를 실시해 정부가 현실을 직면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정부는 스스로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공의와 학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적자의 늪' 여전하지만…금리 인하로 '보릿고개' 넘는다(종합)


국내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올해 들어서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8%를 웃돌며 건전성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큰 탈 없이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79곳이 올해 상반기 총 3804억원 적자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2839억원, 전분기 대비 2261억원 확대됐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1분기 523억원의 순손실을 낸 뒤 여섯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금리 안정화 기조에 따라 이자비용이 5429억원 감소했으나 여신 축소로 이자수익이 5461억원 줄어들었다.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962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323억원이었으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이 강화되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2조3285억원까지 증가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