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서가 오랜만에 개최하는 단독콘서트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1 to 10 레전드 콘서트’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선 김종서의 이번 콘서트는 티켓 사전 매진으로 일찌감치 흥행이 예상됐다.
김종서는 이날 ‘아름다운 구속’ ‘겨울비’ ‘대답없는 너’ ‘지금은 알 수 없어’ 등 수많은 히트곡은 물론, 평소 무대에서는 잘 선보이지 않지만, ‘찐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숨겨진 명곡들까지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공식 게스트로 김경호와 이치현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공연 말미 깜짝 게스트로 시나위의 신대철이 등장해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신대철은 김종서와 함께 ‘새가 되어 가리’ ‘페어웰 투 러브’(Farewell to love)를 선보이며 시나위 전성기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김종서는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에 객석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컸지만, 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매진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서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팬들이 앵콜 콘서트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단독 콘서트는 신한카드와 (주)고양이수염이 기획한 공연 '1 to 10 레전드 콘서트'의 하나로, 이 공연은 10명의 레전드 가수가 순차적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 서로 게스트로 지원을 하는 구성으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