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원에이포(B1A4) 산들이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와 함께한 약 세 달간의 여행을 끝냈다.
지난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폐가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면서 지박령 옥희와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산들은 극중 해웅 역을 맡았다.
산들 측 관계자는 “산들은 비극적 배경과 사연 속에서 유쾌한 웃음을 전하는 해웅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산들은 또한 극장을 누비는 역동적 동선을 펼치면서도 넘버 ‘배를 타고’, ‘저 문을 열고’, ‘막연한 믿음’ 등을 통해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산들은 소속사를 통해 “작품을 사랑해 주신 많은 관객에게 감사드린다. 공연하는 내내 함께 울고 웃으면서 큰 힘과 위로를 받았다. 큰 사랑을 주신 덕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산들은 지난 2012년 ‘형제는 용감했다’를 시작으로 ‘올슉업’, ‘삼총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1976 할란카운티’,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