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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형사 호실적에 2Q 순익 1조7703억…전년比 69%↑


입력 2024.09.06 06:00 수정 2024.09.06 06:0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자기매매손익 50.3% 급증…주식관련손익 흑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며 올해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2분기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7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7억원(69.1%)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306억원)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5650억원으로 5.0%(742억원) 늘어났고 자산관리부문수수료도 3528억원으로 21.9%(634억원) 불었다.


반면 IB부문수수료는 8596억원으로 1165억원(11.9%) 줄었고, 기타수수료도 4437억원으로 10.4%(517억원) 줄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2조9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9938억원) 올랐다. 주식관련손익은 146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고 채권관련손익은 3조2956억원으로 224.0%(2조2784억원) 증가했다.


반면 파생관련손익은 7578억원 손실로 적자전환 했고 펀드관련손익은 2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2651억원) 줄었다.


2분기 기타자산손익은 5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2724억원) 감소했고 배당금수익 및 기타 수수료비용 등 기타손익은 1조3363억원 손실로 적자를 이어갔다. 판매관리비는 3조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3371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3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6%(1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채권 보유액(9조원·3.4%↑)과 현금 및 예치금(3조2000억원, 2.7%↑)이 증가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59.0%로 전분기 말 대비 30.5%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은 규제비율(100% 이상)를 상회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6.2%로 전분기 말 대비 4.7%포인트 감소했다. 모든 증권사의 레버리지비율은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올 2분기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증권사 당기순이익. ⓒ금융감독원

올 2분기 선물회사 3사의 당기순이익은 226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25억8000만원) 증가했다.


2분기 선물회사의 ROE는 3.3%로 전분기(3.4%)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대형 증권사는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편중된 사업구조 등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극화되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향후 금감원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변수 불확실성과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상존함에 따라 증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위험노출액(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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