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찬 윤상필(26, 아르테스힐)의 목표는 한결같다. 바로 우승이다.
윤상필은 6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바다 코스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숨에 공동 9위로 점프했다.
윤상필은 올 시즌 K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많은 부침을 겪으며 2승에 손이 닿지 않는 모습이다.
2라운드서 오전조에 배치돼 플레이를 마친 윤상필은 오후 늦게까지 연습 그린에 남아 퍼트감을 조율하고 있었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에 처음 참가했던 2020년 115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단독 3위에 오르며 우승 문턱까지 가본 바 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큰 윤상필이다.
윤상필은 “‘신한동해오픈’ 또한 엄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특히 이 대회 우승을 하면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 시드까지 얻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이제 2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내일도 선두권도 있다면 모를까 아직 우승을 생각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물론 나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클럽72에 불어오는 특유의 강한 바람에 대해서는 “어제는 오후, 오늘은 오전에 플레이 했는데 바람에 대해 크게 느끼지 못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에는 상황에 맞추려 한다. 바람을 이기려 할 때도 있고 태울 때도 있다. 오늘은 4~5개 홀을 남겨두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이기려고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5번홀 이글 퍼트 상황에 대해서는 “핀보다 그린 중앙 방향(핀 왼쪽)으로 조금 짧게 쳤다. 8m 정도 남았고 더블 브레이크였는데 라이가 눈에 잘 들어왔다. 확신을 갖고 퍼팅을 했는데 제대로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윤상필은 비결에 대해 “어프로치가 좋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세이브를 잘 했다. 사실 첫 우승 이후 샷이 매우 안 좋았다. 샷이 잡히면 퍼팅과 어프로치가 말썽이었고 지난주까지 이어졌다”라며 “코치님과 오랫동안 연습하며 이것저것 다해봤다. 지금은 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일본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상필은 “일본 선수들은 어프로치와 퍼팅 등 쇼트게임에 매우 강하다. 아직 친한 일본 선수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돼 교류하게 된다면 쇼트 게임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라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상필은 “모든 대회 목표가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도 좋다. 내일도 파이팅하겠다”라며 다시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