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계기로 자체 채널 중요…온라인 영업팀 인력 늘려
라이브커머스·특가딜 코너 등도 운영…"고객 혜택 지속 확대"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온라인영업팀 인력 규모를 확대하며 직판(직접판매) 채널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 홈페이지와 앱 등 자체 채널로 여행 수요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여행이지는 최근 직판 채널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직판 채널 전담 부서인 온라인영업팀 인력이 기존 9명에서 17명으로 확대됐다.
여행이지가 직판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티메프 사태 이후 직판 채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여행이지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들은 다양한 판매 채널 중 하나로 이커머스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해왔으나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직판 채널이 한층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커머스를 거치지 않고 여행사를 통해 직접 예약을 할 경우 각종 문의사항과 요청사항 등에 대해 신속한 응대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과 함께 여행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여행사 입장에서도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대신 상품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행이지는 자체 채널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라이브’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9월 현재 이지라이브의 누적 조회수는 381만뷰로 400만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 편당 평균 조회수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편당 평균 거래액은 86% 늘었다.
여행이지는 이지라이브를 적극 활용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한다. 이 일환으로 그룹사 교원라이프와 공동으로 기획한 결합상품 ‘여행다드림’을 이지라이브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이지 고 딜(EASY GO DEAL)’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지 고 딜은 최저가 수준의 여행상품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특가딜 섹션으로, 이커머스 못지않게 싼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상품 예약 시 보유 중인 CJ ONE 포인트와 현대카드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행이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가 상품에 각종 포인트 사용 혜택까지 더하면 여행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쏘카와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쏘카 이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이지는 차별화된 고객 혜택 지속 제공하는 한편 이지 고 딜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를 찾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지속해서 선보일 방침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지난해 앱 전면 리뉴얼과 함께 올해 이지라이브 확대 편성 및 특가딜 코너 오픈 등을 통해 직판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직판 채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