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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검은우산 비대위, 단체 검찰 고소·고발장 접수


입력 2024.09.19 16:01 수정 2024.09.19 17:16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 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구영배 큐텐 회장,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 커머스 대표 등에 대해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검은우산 비대위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 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검은우산 비대위)가 구영배 큐텐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섰다.


검은우산 비대위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구영배 큐텐 회장,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 커머스 대표 등 4명을 대상으로 사기,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 및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은우산 비대위 소속 9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피해금액은 약 1056억원에 달한다.


검은우산 비대위 측은 "개별로 고소 참여가 어려운 업체들을 모아 단체로 진행하게 됐다"며 "철저한 수사 촉구를 위해 기존 진정서 접수 외에 단체 고소장 접수를 통해 수사에 힘을 싣는 동시에 비대위 공식적 차원으로 접수해 향후 사건 당사자로서 검찰 수사 과정에 대한 공유를 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피해좌와 관련자들은 사태가 벌어진 지 벌써 두달여가 다가가고 있는데아직도 정확한 피해규모 조차 알지 못한다"며 "티몬, 위메프 두 기업의 회생절차상 최초 신고 금액이 1조7000억원이라는점과 큐텐 그룹의 산하의 피해기업이 인터파크커머스(인터파크, AK몰), 큐텐, 큐익스프레스로 확대되고 있는 점, 미환불 진행 중인 일반 소비자의 피해금액 등을 고려하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해외 판매자들도 검은우산 비대위에 지속적으로 문의하고 있으나 큐텐과 큐익스프레스 등 큐텐 그룹 본사가 해외에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고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피해자들의 권익보호와 대변을 위해 전문가 등의 조언을 구하고 이후 관련 법적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정이나 다양한 사정 관계로 이번에 참여 못한 다수의 피해자들도 추후 고소 및 고발 참여가 용이하게 될 수 있도록 도움 드릴 것"이라며 "이후 2차, 3차 고소·고발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은우산 비대위는 피해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조치로 인해 공정한 법의 심판이 이뤄지고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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