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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퍼드 라이 규정 착각한 장수연, 자진신고 후 1벌타


입력 2024.09.20 14:50 수정 2024.09.20 14:51        경기 파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장수연. ⓒ KLPGA

통산 4승의 장수연(30, 동부건설)이 규정 위반으로 1벌타를 맞았음에도 1라운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장수연은 20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로 오후 현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장수연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버디를 5개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스코어카드를 내고 나온 장수연의 기록은 5언더파가 아닌 4언더파로 표기됐다. 실제로 장수연은 10번째 홀이었던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1벌타가 주어지며 파로 작성됐다.


장수연은 “룰을 착각했다. 지난 2주간 대회서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다. 비가 오는 오늘도 당연히 이 규정이 적용됐을거라 생각했다. 페어웨이에서 공을 줍는 순간 캐디가 프리퍼드 라이 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자진 신고해 1벌타 처리됐다. 프로 생활 12년간 처음 받아 본 벌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사실 오늘 몸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비도 온다고 해서 어떻게 플레이할까 고민했다. 무리하지 말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하반기 들어 샷감이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3년 데뷔한 장수연은 통산 4회 우승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통산 상금 28억 9461만 3219원을 쌓고 있다. 즉, 약 1억원만 더 보태면 역대 18번째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하는 장수연이다.


장수연은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해왔다. 소중한 상금이며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결과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으나 벌 수 있는데 까지 더 벌고 싶다”라고 방긋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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