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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2024년 제6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


입력 2024.09.26 13:00 수정 2024.09.26 13: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조선업 숙련인력 확보·유지 숙련 기반 일터혁신

노사발전재단 CI.ⓒ노사발전재단

노사발전재단은 에이치피씨컨설팅과 26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부산 서구)에서 '2024년 제6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조선업 숙련인력 확보·유지를 위한 숙련 기반의 일터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한 표준화된 숙련 등급 평가체계 및 차등적 보상체계 설계, 정년 후 재고용제도 도입 등을 실시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내 하도급 업체의 컨소시엄 컨설팅 사례가 발표됐다.


첫 번째 사례를 발표한 신호기업은 선박 임가공, 선박 구성 부품을 제작하는 선박 도장 전문기업이다. 신호기업은 상여금 폐지, 연장근로시간 한도 축소 등 보상체계 변화에 따라 숙련인력의 타 지역으로 유출이 계속됐다.


기업은 컨소시엄 컨설팅을 통해 직무별 임금과 시장 임금을 고려한 범위직무급 임금체계를 적용하고, 직무 역량단계별로 숙련 등급을 설정해 등급별로 부사수-사수-조장으로 승진하는 숙련 등급별 승진체계를 설정했다.


또한 숙련평가 결과에 따라 숙련도가 우수한 근로자에 대해 시급에 추가급을 부여하는 직능가급을 도입해 숙련에 따른 임금 차등을 뒀다.


신호기업의 컨설팅 사례는 조선업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적인 직무평가 도구와 직종별 숙련 등급 평가체계를 구축해 업종 내 숙련 기반 보상을 통한 인력 유입은 물론 기술 숙련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하성기업은 선박 및 선박부유 구조물 건조 전문 기업이다. 하성기업은 50대 이상 장년 근로자가 전체 인력의 약 51%를 차지하고 있다. 청년층 인력의 유입이 없는 경우 5년 후 50대 인력이 전체의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숙련인력이 정년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됐다.


이에 컨설팅을 통해 장년 고용연장 기준을 수립하고 만 65세까지 촉탁직 근로자로 재고용할 수 있는 장년 재고용 평가제도를 설계했다.


또 관리직군과 현장직군에서 장년 적합 직무를 도출하고 장년 근로자 시간선택제 근무제도 및 장년 숙련 전수 시스템 등을 도입해 고숙련 장년 근로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하성기업의 컨설팅 사례는 조선업 장년 근로자의 현장 노하우를 보존·전수하며,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하성기업은 현재 60세 이상 장년 근로자 5명을 고용연장하고 멘토로 전환하여 현장 노하우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컨소시엄 컨설팅 사례는 조선업 하도급 업체들의 숙련인력 확보를 위하여 숙련 등급별 승진체계, 정년 후 재고용제도 등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노사발전재단은 조선 산업을 비롯해 숙련 인력 확보가 중요한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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