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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 ‘5위 결정전’ 열릴까…SSG, 키움 상대 막판 총력전 예고


입력 2024.09.30 07:14 수정 2024.09.30 07: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0일 키움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 시 10월 1일 kt 상대로 5위 결정전 단판 승부

5위 결정전 노리는 SSG 랜더스. ⓒ 뉴시스

과연 프로야구 최초로 ‘5위 결정전’이 열릴까.


정규시즌 6위 SSG 랜더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SSG는 이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SSG는 한 때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지만 최근 3연승 포함 10경기서 8승 2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5위 kt위즈와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만약 SSG가 키움에 승리하면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5위 kt와 동률(72승 70패 2무)을 이루게 돼 5위 결정전이 성사된다.


KBO리그는 2∼4위의 승률이 같으면 해당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해당 구단 간 경기 다득점-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1위와 5위 팀이 2개 구단이면 단판으로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일단 경기는 이미 최하위를 확정한 키움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SSG의 우세가 전망된다.


패하면 그대로 올 시즌을 마감하는 SSG는 뒤를 생각하지 않고 키움전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선발투수로는 올 시즌 10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 중인 드류 앤더슨이 나선다.


앤더슨은 SSG가 키움전에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선발 카드다. 김광현과 엘리야스도 있지만 앤더슨이 키움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로 강했다.


최하위 확정한 키움 히어로즈. ⓒ 뉴시스

반면 키움은 당초 SSG전에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헤이수스가 최근 모음근 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말소돼 올 시즌을 그래도 마감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역시 어깨 통증으로 SSG전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 키움은 신예 좌완 윤석원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기 때문에 선발 매치업에서 SSG에 밀린다.


다만 공은 둥글고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SSG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담이 없는 키움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


만약 SSG가 키움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0월 1일 수원kt위티위즈파크에서 kt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곧바로 다음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서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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