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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에 중추적 역할"…韓·아세안 육군총장 회의 최초 개최


입력 2024.10.03 16:57 수정 2024.10.03 16:5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역내 위협 공동대응 위한 다층적 안보협력 강화"

육군은 3일 대전 한 호텔에서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를 최초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및 참가국 주요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육군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사상 처음으로 육군참모총장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한·아세안 협력이 "세계평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3일 대전 한 호텔에서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를 최초 개최했다며 "한반도 평화 지지 여건을 조성하고, 육군참모총장급 다자 안보대화를 주도함으로써 역내 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다층적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모하매드 하피주딘 빈 잔탄 말레이시아 육군참모총장과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사령관, 마오소판 캄보디아 육군사령관, 상장 응우엔 반 응으이 베트남군 부총참모장 등 각국의 육군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육군은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현재 역내 안보환경의 복합적인 도전요소가 증대됨에 따라 아세안 국가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는 점에 적극 공감했다"며 "공동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대와 다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오늘 회의는 한·아세안 간 육군 다자협력 강화를 목표로 최초로 실시하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라며 "세계 인구의 65%, GDP(국내총생산)의 62%, 무역의 46%를 차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중 한국과 아세안은 지정학·지경학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연계된 만큼, 지상군 차원의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는 안보 도전요소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국가 간 지혜를 나누고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리의 협력이 아세안을 넘어 세계평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별 맞춤 방산협력과
훈련 등 후속 패키지 지원으로
각국 육군 필요사항 적극 협력"


육군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방산협력 강화를 모색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아세안 육군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방산 협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회의를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육군은 "국가별 맞춤식 방산 협력 및 운용·정비요원 교육·훈련 등 후속 패키지 지원을 통해 각국 육군의 미래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 총장은 회의에 앞서 말레이시아 육군참모총장, 필리핀 육군사령관, 캄보디아 육군사령관, 베트남군 부총참모장 등과 양자대담을 갖고 연합훈련을 포함한 군사교류·협력 강화 및 방산협력 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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