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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北·日 연락사무소 설치"


입력 2024.10.04 19:49 수정 2024.10.04 20:1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시바, 첫 국회 연설 "한·일 협력, 쌍방 이익"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쿄와 북한 평양을 잇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4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납북피해자 가족회에 전화를 걸어 북·일 연락사무소 개설방안을 설명하고 이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가족회는 북한이 이를 이용해 여론전을 펼칠 것이라며 사무소 설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당시 한 인터뷰에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고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납북 피해자 문제는 우리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강한 결의를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시바 내각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연락 사무소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하나이다. 무엇이 현실적이고 가장 효과적일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최대한 빨리 (이시바 총리가) 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묻고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시바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략 환경 아래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사이에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내년이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후미오 전) 총리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한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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