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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예약부터 엘리베이터 호출까지”…삼성물산 ‘바인드’로 원스톱 솔루션 제공


입력 2024.10.10 17:09 수정 2024.10.10 17:1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가 바인드(Bynd)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래미안갤러리에서 빌딩플랫폼 바인드의 출시를 알렸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삼성물산이 홈플랫폼 ‘홈닉’ 출시·운영에 이어 상업용 빌딩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하는 플랫폼인 ‘바인드(Bynd)’를 선보인다.


10일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래미안갤러리에서 빌딩플랫폼 바인드의 출시를 알렸다.


이날 최영재 삼성물산 부사장은 “건설 기술을 넘어 에너지,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같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미래 사업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 등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해 하드웨어 건설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자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건축물을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생성형 AI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와 등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플랫폼을 완성했다. 빌딩 내 인프라, 설비, 전자기기 등을 비롯해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다.


바인드 어플 사용 화면. 입주회사의 직원의 경우 바인드를 통해 스마트 출입, 회의실 예약, 빌딩 내 상가 주문과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빌딩 방문객은 QR코드로 건물 출입부터 주차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특히 빌딩에 드나드는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하나의 플랫폼으로 100여가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스마트폰부터, PC 등 여러 종류의 인터페이스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전혜문 삼성물산 빌딩솔루션 사업팀장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 권한을 정의해아 하는데, 빌딩 소유주, 관리자, 입주 기업, 상점, 방문객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공존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서비스를 쉽게 연결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터페이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입주회사의 직원의 경우 바인드를 통해 스마트 출입, 회의실 예약, 빌딩 내 상가 주문과 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빌딩 방문객은 QR코드로 건물 출입부터 주차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빌딩 관리자는 소방이나 전기, 조명 등 시설물 관리부터 건물 에너지와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능동적으로 제어 가능하다.


이외에도 조명, 에어컨 등 전자기기와 엘리베이터 호출, 임대 현황 조회 및 납부 기능 등까지 제공한다.


이 같은 바인드 서비스가 첫 적용되는 빌딩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아주디자인그룹의 고덕비즈밸리 신사옥이다.


강명진 아주디자인그룹 대표는 “똑같은 책상과 의자를 쓰더라도 조직 문화와 부서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모든 다른 레이아웃을 갖는 것처럼 빌딩이라는 정형화된 공간에 새로운 기술이 결합하면 사용자에 따라 최적화된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 신사옥처럼 공간 설계 단계부터 바인드와 함께한다면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면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항상 변화할 수 있는 빌딩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기축 빌딩을 중심으로 바인드 서비스를 적용하고, 향후 새로 지어질 신축 빌딩에도 설계 단계부터 바인드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기존의 빌딩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 관리자 위주다. 저희는 빌딩과 관련된 모든 분들이 사용할 수 있는 풍성한 솔루션을 묶어 봤다”며 “5년 안에는 적어도 국내에서 500개 이상의 빌딩에 바인드를 접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 빌딩은 설계부터 호흡을 맞춰 들어가려고 한다. 다만 빌딩 건설이 3~4년 걸리기 때문에 동시에 기축 빌딩에도 상황과 수준에 맞게 솔루션을 제시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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