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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證 “주요국 물가 하향 안정세...빅컷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24.10.17 09:09 수정 2024.10.17 09:1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미 제외 소비자물가 가파른 둔화 흐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반 만의 기준금리인하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낮지만 기타 주요국은 물가 하향이 안정되면서 빅컷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준의 추가 빅컷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물가 안정세에 힘입어 여타 주요국 중앙은행의 빅컷 혹은 공격적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질 확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폭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인 반면, 미국을 제외한 여타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파른 둔화 흐름을 보이며 미국 물가 흐름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17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빅 컷을 단행할 확률은 낮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여지가 크다”면서 “물가 안정세와 함께 독일 등 주요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은 ECB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진단했다.


영국의 경우에도 점진적 금리 인하가 기대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물가 안정세가 뚜렷해지면서 빅컷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3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캐나다 역시 25bp(1bp=0.01%p) 인하가 시장 전망치지만 물가 안정세로 인해 빅컷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연내 추가 빅컷 가능성은 낮고 ‘스몰컷(기준금리 0.25%포인트)’만 지속될 여지가 큰 상황에서 여타 주요국은 빅컷을 포함한 적극적 금리 인하 사이클에 나설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주요국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현 기준 금리는 제약적 수준이란 점이 주요국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공조 강화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더욱 강화시키는 동시에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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