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내수 회복 기대에…소비자심리지수 세 달 만에 상승


입력 2024.10.23 06:00 수정 2024.10.23 06:00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세 달 만에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와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넉 달째 100을 상회하다가 5월 소폭 하락하고 6월에 다시 100을 상회했다. 이어 7월에 103.6로, 2022년 4월(104.3)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8~9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88로 5p 내려갔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 가격과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달부터 3년 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반영됐다. 지금까지 단기(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만 조사했지만 점점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조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동일하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보다 0.1%p 하락했다.


경기 판단에 대한 심리는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3을, 향후경기전망CSI는 81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각각 2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61.2%) ▲공공요금(50.5%) ▲석유류제품(28.3%)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농축수산물(7.4%p) ▲석유류제품(6.3%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밤녀 공공요금(-6.8%p)의 응답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6일까지 전국 도시의 2500가구(응답 22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