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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조3953억…전년比 0.4%↑


입력 2024.10.24 15:48 수정 2024.10.24 15:4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실적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와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순이자이익은 9조52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평잔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순수수료이익 역시 2조852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확대와 모집 비용 효율화, 캐피탈 운용리스수수료 증가 등이 관련 실적을 이끌었다.


계열사별로는 우선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6179억원으로 8.3% 줄었다.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 때문이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468억원으로 51.4%나 늘었다. 자산관리와 트레이딩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영업외손실은 축소됐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400억원으로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8.8% 증가했다. 반면 KB라이프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768억원으로 0.9%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 역시 3704억원으로 36.0% 늘었다. 조달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이 증가했지만 카드 이용금액이 늘고 모집·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한 결과다.


아울러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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