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 매체인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의장국인 스위스 유엔 대표부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일본, 한국, 슬로베니아, 몰타의 지지를 받아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30일 오후 3시 이후 열릴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인도와 그 결과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31일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파병이 외교관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에 군사지원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 또한 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신흥경제국모임) 결산 기자 회견에서 북한 파병에 대해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