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자리 다툼으로 4개월 만에 추경심의를 위한 임시회를 열었으나 잇따른 정쟁(政爭)으로 파행을 거듭, 시민들로 부터 눈총을 받았다.
시 의회는 지난 4일은 조례심의를 한 후 5일부터 추경심의를 시작했다.
시의회는 이날 홍보담당관 언론광고비 추경 심의를 벌였다. 4개월간 파행을 일삼고 겨우 제자리로 돌아온 의원들은 홍보담당관에 노골적인 비아냥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의회 모 의원은 “홍보담당관님 잘 지내셨냐”며 비꼬는 말투로 질문을 시작 한 후 추경심의와 무관한 정영혜 의원 개인의 갑질 고소사건이 경찰에서 불송치 판결난 일을 놓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시민을위한 의정 활동은내팽개친 채 4개월만에 등원 해 첫 질문은 ‘정쟁’(政爭) 이었다.
이어 김종혁 시의회 의장의 제지가 한 차례 있었으나 모 의원의 계속되는 폭주에 40분 가량 정회가 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날 속개 후에도 파행을 거듭했다.
또 다른 모 의원은 광고비 추경을 세운 이유를 물었고 홍보담당관이 답변 중 광고비 집행을 ‘챙겨주는’ 이라고 표현했다며 말꼬리를 잡기도 했다.
홍보담당관이 즉시 시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도가 불손하다며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지겹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파행으로 시민을 팽개친 시의원이 그래도 자리를 지켜 온 집행부에 미안한 줄도 모르고 권위를 따지며 또다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갈등의 원인을 집행부로 몰아가고 있는 시의원들을 보니 일말의 양심도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라고 한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작정한 듯 홍보담당관 태도가 아니면 할 말이 없는 의원들 같다”며 “본질을 바라보는 시의원이 되길 바란다”라고 푸념했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6일까지 행복위와 도환위 추경심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