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수자원위성 개발 본격…‘KAI’와 업무협약

항공기·위성 수출 연계 패키지 수출 추진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20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수자원공사가 환경부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자원위성 지상운영체계 구축 일환이다. 국내 최초 수자원위성을 포함한 ‘차세대중형위성’의 총괄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해 수자원위성 성공적인 개발 및 운영체계와 위성활용기술 수출 등을 통한 국제무대에서의 저변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향후 발사할 수자원위성은 한반도 수자원 관리와 홍수·가뭄 등 수재해 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부존량 평가 등에 이용한다.

특히, 핵심 부품인 영상레이더(SAR)를 통해 태양광이 필요한 전자광학 센서와는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관측할 수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위성시스템-활용 운영개념 및 설계 최적화 개발 협력 ▲수자원공사 위성활용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공동 추진 ▲항공기-위성 수출 연계 패키지 수출 추진 ▲ODA(공적개발원조) 국가 대상 위성활용플랫폼 공급 및 저변확대 등이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수자원 관리 및 수재해 감시 분야에 최적화한 수자원위성의 운영시스템 구축에 이어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위성활용플랫폼을 개발한다. 공공분야 활용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국제적 사업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수출과 한국수자원공사 위성활용기술을 연계하는 등 두 기관 해외 진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세계 시장 수요 창출에도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수자원위성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영상의 해상도 등 품질을 크게 향상하는 초격차 위성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위성 운영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물 관련 재해는 물론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