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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 부산사직야구장, 돔구장 아닌 개방형 야구장으로 변신…박형준 시장 개발 계획 발표


입력 2024.11.20 18:07 수정 2024.11.20 18:0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 부산광역시

노후화 된 부산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장 목표 아래 돔구장이 아닌 개방형 야구장으로 변신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종합운동장을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을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을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에게 되돌려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돔구장도 검토했지만 건축비가 1조원이 투입되는 등 합리적이지 않아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 역사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결과에 따라 현 위치에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건립하기로 했다. 전체 면적은 6만1900㎡(기존 3만6406㎡)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사직야구장이 개설될 당시 주변 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2031년 개장할 야구장은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바꾼 셈이다. 부산시는 야구장 내외부에 트렌드를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을 배치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3 비율로 부담하며,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에 대해서는 시가 부담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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