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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노리자”…여행업계, 불붙은 ‘특가 전쟁’


입력 2024.11.25 07:32 수정 2024.11.25 07:32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직장인들 남은 연차에 겨울 방학 맞물리며 연말 여행 수요 폭발

베트남·태국 등 단거리 여행 인기…"라방·프로모션 등 활발"

옐로팡딜.ⓒ노랑풍선 홈페이지 캡처

여행업계가 특가 전쟁에 돌입했다.


연말을 앞두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자 특가, 초저가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을 유인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옐로팡딜’을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합리적 가격의 여행상품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옐로팡딜 50회차 중 예약 인원 상위 2개 상품은 ▲베트남 하노이&할롱베이 4·5일 ▲방콕 파타야 5일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하롱베이 4·5일 상품은 전일정 4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분짜정식 ▲샤브샤브 ▲선상식 삼겹살 ▲옌뜨현지식 ▲제육쌈밥 등의 6대 특식이 제공된다.


또한 노랑풍선은 지난 9월부터 자체 라이브 여행쇼핑 방송인 ‘옐로LIVE’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마츠야마 에이털 상품’ 첫 방송을 시작으로 동남아(나트랑&달랏·보홀)와 호주 상품을 선보이는 등 총 3차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오는 12월18일에는 아시아나 단독 전세기 이집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판매 채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들을 준비해 라이브방송을 통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의 인터파크 투어는 매달 엄선된 해외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는 ‘매직딜’ 기획전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매직딜 기획전은 놀라운 가격과 혜택의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는 환율 차액 추가금이 없는 ▲서유럽 4국 8박10일 패키지 상품 노옵션·노가이드 경비가 보장된 ▲라오스 3박5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서유럽 상품의 경우 최저 300만원대에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모두 방문하며, 대한항공 왕복 직항에 전 일정 4성급 호텔(스위스 제외)에서 숙박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하나LIVE’를 통해 가성비 특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코타키나발루, 스페인, 나트랑, 세부 등의 패키지여행 상품 방송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패키지여행은 전용 식당 및 라운지를 제공하는 10만원대의 가성비 특가 상품으로 라이브 시작 3분 만에 일부 일자가 마감되며 라이브 역대 최단 시간 마감을 기록했다. 실 예약 인원은 642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은 모객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행업계가 특가 경쟁에 나서는 것은 연말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특히 직장인들의 연차 소진과 겨울 방학 등이 맞물리면서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 때보다 더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로 떠난 국내 여행객 수는 652만1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름 성수기가 속한 3분기 대비 4.1% 많은 수준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태국, 발리 등 단거리 중심의 동남아 여행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 등을 통해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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