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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흉상 앞에서 미제 가방 든 北청소년…평양 무슨 일


입력 2024.11.29 04:49 수정 2024.11.29 04:4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브

북한 관광을 다녀온 러시아 유튜버가 평양 지하철역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버 빅토르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PoletMe Aviation Videos'에 '평양지하철(2024), 북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빅토르는 평양 지하철도 만경대선 부흥역, 영광역, 개선역 등을 관광했다. 관광객들은 북한이 일부 허락한 곳에서만 방문 및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일행은 차를 타고 평양 부흥역까지 이동했다. 이 때 창밖으로 평양 시내 모습이 보인다. 일행은 가이드 안내에 따라 탑승권을 구매했다. 지하철 이용 요금은 150원이었으며, 각 플랫폼엔 수신호 하는 안내원이 서있었다.


일행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에 있는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아치 모양으로 된 플랫폼 천장과 벽면 곳곳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라는 문구와 김일성 일가의 그림이 담겼다. 일행이 탄 3량짜리 천리마선 열차 안에도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유튜브

이들은 한 정거장 다음의 영광역에서 하차했다. 이 곳에는 높은 아치 천장에 화려한 조명이 달려 있고, 한복 차링믜 여성이 많았다.


빅토르는 "이전에는 관광객들이 두개 역(부흥역과 영광역)만 방문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세 번째 역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일행은 네 정거장 다음 개선역에서 내렸다. 개선역은 2019년 리모델링된 역사로, 앞선 부흥역, 영광역보다 현대적이다. 천장엔 스크린이 달려 있으며 역사 한쪽엔 김일성 흉상과 함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 남학생은 후드집업 모자를 뒤집어쓴 채 '언더아머 로고'가 크게 새겨진 가방을 메고 지나가 눈길을 끌었다. 언더아머는 미국 스포츠 브랜드다.


빅토르 일행은 역사에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창밖에는 평양 시내 고층 빌딩 사이로 넓고 쾌적한 도로가 펼쳐졌다. 다만 차량은 많지 않았고, 일부 시민은 리어카를 끌고 무단횡단을 하기도 했다.


빅토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북한 5일 관광 비용이 총 1378달러(한화 약 191만원)라고 밝혔다. 여기엔 항공편과 숙박, 식사 등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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