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시장 점검
F4 회의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 회의 진행
정부는 4일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 조치를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밤 11시 40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기재부는 언론공지를 통해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F4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날 이후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오전 7시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혼란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당장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야간거래 중 한 때 전날보다 28.0원 뛴 1432.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1402.9원)보다 30원 가까이 치솟은 수치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