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공예박람회에 등장한 렉서스, ‘장인정신’을 말하다


입력 2024.12.13 12:54 수정 2024.12.13 12:55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국내 최대 공예 전문박람회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

숙련된 기술 장인이 가진 크래프트맨십 정신 고객에게 전달

1천만원 상금과 전시 참여, 작가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

‘2024 공예트렌드페어’의 렉서스코리아 부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국내 최대 공예 전문박람회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 일본의 럭셔리차 브랜드 ‘렉서스’가 등장했다. 가구, 조명, 장식품, 장신구 등이 즐비한 이곳에 생뚱맞게 자동차 제조사가 등장한 이유는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렉서스코리아는 국내 공예 분야 신진 작가들과 손잡고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찾은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렉서스코리아가 후원하는 국내 공예 작가들의 작품들의 대거 전시돼 있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공예의 산업적, 예술적 가치 확장을 통해 한국 공예문화의 대중화, 산업화와 더불어 아시아 공예문화를 선도하는 공예 전문 박람회로 개인 공예작가부터 소규모 공방, 기업, 국내외 기관 및 갤러리, 대학교 등 전방위적으로 참여한다.


‘2024 공예트렌드페어’의 렉서스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공예작품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런 박람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렉서스 관계자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라는 프로젝트는 2017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당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장인정신”이라며 “장인정신을 어떻게 하면 알릴까 고민을 하다 이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는 렉서스가 국내 공예 분야 신진 작가들을 발굴 및 지원하고 함께 크래프트맨십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렉서스는 이를 통해 숙련된 기술 장인이 가진 크래프트맨십 정신을 고객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렉서스에는 각 분야에서 총 6만 시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장인(타쿠미)가 생산 공정상의 사소한 오차를 잡아내고 차량 출고 전 마지막 점검을 담당해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2024 공예트렌드페어’의 렉서스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공예작품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관계자는 “한국의 공예작가들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공예작가들을 지속 후원하고 같이 성장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선정한 공예작가들에게 1000만원의 상금과 렉서스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투 특별 전시 및 외부 전시 참여, 작가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수상자였던 김길수 작가가 해당 프로젝트의 주요 수혜자가 됐다. 그는 2011년 작가로 데뷔했지만 공방과 자기 수강생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작가로 선정된 이후 다른 브랜드에서 같이 협업을 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져 현재에는 많은 수강생과 자신만의 공방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는 기존 작품인 수제 안경에서 양산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4’ 우승장인 문보리 작가의 ‘기억, 시그널’.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올해 최종 우승자는 ‘기억, 시그널’ 작품을 제작한 문보리 작가로 선정됐다.


렉서스 부스는 ‘광활한 들판의 바람이 넘나드는 거대한 창고’를 모티브로 해 자연의 소재와 공예 작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공예의 내일: 진성성의 미학’을 주제로 ‘2024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수상작을 비롯해 렉서스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의 역사, 그리고 역대 수상작 및 주요 에디션들을 선보였다.


특히 버려지는 자동차 부품을 업사이클링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버려지는 자동차 부품이 공예작가를 만나 새로운 공예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는 부분들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최근에는 공예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적으로 탄소 중립 지속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버려진 자동차 부품으로 업사이클링한 작품이 전시된 ‘타임리스 파츠 X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존’.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