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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美 신행정부 출범 전 북핵 로드맵 마련…'북미협상' 대비"


입력 2024.12.18 11:35 수정 2024.12.18 11:3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18일 외교부·기재부 장관 합동 외신 간담회

외교부, 트럼프-김정은 대화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탄핵소추 후 외교정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북미협상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북핵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열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교부·기재부 장관 합동 외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하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의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우리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프랑스 정치 사상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발언을 인용하면서는 "민주주의는 언제나 자기 스스로를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진 체제"라며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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