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 옥정신도시 (고읍~율정) 1공구 이달 착공
경기도 북부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광역철도가 잇따라 개통, 착공하거나 제 5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하는 등 철도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18일 경기도와 양주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인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1공구 공사)이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서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은 도봉산~포천 광역철도사업의 2단계 구간으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 종점인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결하는 총 17.1km 구간의 지하철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조 4930억 원이 투입된다.
1공구 공사는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포천시계인 율정동까지 4.856km를 전 구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용지보상을 거쳐 2030년 하반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개통될 경우 옥정신도시와 포천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고양시의 경우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지난해 7월 개통했고 8월에는 일산역까지 연장됐다. 서해선 개통으로 대곡~김포공항 9분, 일산역~소사역 29분으로 김포공항, 경기남부, 서울 강남지역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오는 28일에는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고양시에는 3개역(킨텍스, 대곡, 창릉)이 조성된다. 시는 GTX-A 개통 준비 전담반(TF)을 구성하여 킨텍스역, 대곡역 연계 환승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점검 중이다. 대곡역세권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달말에는 대곡~의정부 30.3km 구간에 교외선 6개역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며 고양에서는 대곡, 원릉역을 운행한다.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위해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신분당선 일산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3호선 급행, 교외선 전철화 및 노선변경 등을 지난 5월 국토부에 건의했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 직결에 따른 혼잡도 해소비용 부담에 대해 LH,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관련 협약을 준비 중이다.
인천 2호선은 지난해 7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8월부터 KDI 예비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대장 홍대선은 국토부, 민간사업자와 덕은역 위치를 덕은지구 내로 조정하기 위해 협의를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GTX-A 개통에 가장 고무적이다. 올 연말 파주 운정중앙역부터 서울역까지 GTX 운행이 개시되면, 일반 전철로는 1시간 이상, 광역버스로는 90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이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 조성으로 개통이 미뤄지고 있는 삼성역이 문을 여는 2028년부터는 강남 한복판까지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종점역인 동탄역까지 82.1km 전구간을 달려도 5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고속철도(SRT)와 선로를 공유하고 있어 배차간격이 17분에 달하지만,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은 단독선로를 사용하고, 투입 열차수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6분 15초로 두 배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추진이 확정된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에 이어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파주 철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파주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호선 연장, 통일로선 신설, KTX 문산 연장, 경기도가 추진하는GTX-H 노선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8월 10일 별내에서 잠실을 직결하는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운행에 들어갔다.
2016년 착공한 별내선(암사~별내)은 기존 종점역인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다산역을 거쳐 별내역까지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8㎞ 길이의 노선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기존 환승 2회 44분가량에서 환승 없이 27분으로 이동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면서 별내 및 다산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남양주시는 GTX-B 노선 등 GTX 5개 노선과 6호선 연장 등 지하철 5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어 단일 지자체로서는 최대의 광역철도 수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리시는 별내선이 도심지인 구리역과 장자호수공원역, 동구릉역을 통과하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되면서 교통혁신 및 도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은 지난해 전철 1호선이 개통한 이후 방문객이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연천을 찾은 관광객은 173만9425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166만2419명)보다 7만 7006명 증가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주로 재인폭포, 구석기유적, 호로고루, 한탄강 캠핑장 등 명소들이다.
중심지인 연천읍, 전곡읍과 청산면의 상권 매출액도 1호선 개통 이후 2.37~13.39%씩 증가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