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년간 공들인 우주"…공효진·이민호, '탈 지구급' 케미 담긴 '별들에게 물어봐' [D:현장]


입력 2024.12.18 15:50 수정 2024.12.18 15:5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1월 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별들에게 물어봐'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색다른' 로맨스를 보여준다. 무중력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공효진, 이민호는 그만큼 '탄탄해진' 케미를 강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신우 감독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흥행이 힘들다는 편견에 대해 "이런 것들이 잘 된다, 안 된다는 데이터 베이스가 있지만 그런 걸 따지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런데 봤을 때 '좋아하겠다'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두려워하거나 힘들어하지 말고 좋아서 하는 것이니까 즐겁게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tvN

3년이라는 긴 작업 시간에 대해선 "작업 기간을 고려했을 때 우리 드라마가 유독 큰 제작비가 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 제작 기간은 몇 배 더 들었다. 드라마 3개를 할 수 있는 시간만큼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중력 상태를 표현한 것에 대해 "기존에 하던 방식들이 있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거나 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실제 무중력 상태에서 연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컴퓨터 그래픽과 와이어를 활용했다.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아서 사람을 붙잡아 주는 도움이 필요했다. 한 분 당 6분이 달라붙어 일을 해야 했다"라고 공 들인 과정을 설명했다.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 역의 공효진은 "정말 CG 팀에게 감사하다"며 "찍은 지는 오래됐지만, 아직도 작업을 하고 계셔서 얼마나 멋진 드라마가 탄생됐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결혼 후 첫 복귀작이 된 것에 대해선 "저는 오히려 공개가 더 늦게 될 줄 알았다. 그래서 결혼식을 미루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다. 당시엔 두 일을 함께 하느라 버겁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결혼을 하고 왔는데, 로코 주인공을 연기할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우주정거장의 관광객 공룡 역을 맡아 공효진과 '탈 우주급'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함께하고 싶은 선배 배우였는데, 생각보다 늦게 만난 것 같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공효진에 대해 감사를 표한 이민호는 "그녀와 함께 눈을 마주치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서로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 촬영 현장에서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파트너에게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부분이었다. 사랑스럽고, 기본적으로 배려와 존중이 있었다.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편안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이민호에 대해 "놀러 다니는 배우가 아니라 이민호랑 친하다는 배우를 못 만난 것 같다. 두문불출형이구나 싶었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하는 사람인 것 같아 새로웠다. 털털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굉장히 고뇌하는 타입이더라.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면이 있었다. '그래?'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좋은 배우지만,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무중력 상태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더 전우애가 생긴 것 같다. 맨땅에 헤딩을 하듯이 만들어 나갔다. 의지가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말 안 듣는 남동생 같았다"고 농담하자, 이민호는 "잔소리 좀 그만했으면"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내는 등 현장에서도 친밀한 케미를 보여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하며 초파리의 번식을 연구 중인 우주 과학자 강강수 역의 오정세와 미와 지성, 그리고 능력까지 갖춘 MZ전자의 대표 최고은을 연기한 한지은은 '순수한' 사랑을 예고했다. 오정세는 "태어날 때부터 돈도 넘쳐나고, 자신감도 여유도 넘치는 인물이다. 외부에서 봤을 땐 냉정하고, 또 오만하게 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진한 외사랑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한지은은 "대한민국 사람은 누구나 아는 그룹의 후게자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도 멋져 보이는 인물이다. 재력과 지성을 갖춘, 그러다 보니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된다. 만인의 이상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사랑에 있어서는 진심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대기권을 넘나드는 연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캐릭터들의 로맨스에 대해 "기존 '로코'를 좋아하는 분들께서 그 호흡 그대로 시청하면 힘드실 것 같다.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내 몸이 이상한 건가, 내 정신이 이상한 건가' 헷갈리면서 스며드는 로맨틱 코미디다"라며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닌 마음으로 느껴지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보시면 실망하지 않으실 것 같다. 로맨스 이상의 무엇이 있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1월 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