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 생산량 전년보다 21%↓ …콩 생산량 9.5%↑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6만4000t으로 전년(124만2000t) 대비 6.3% 감소했다.
가을배추 생산이 부진한 건 정식기 기상악화로 재배면적이 줄고, 생육기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10아르(a)당 생산량도 감소한 여파란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3076헥타르(㏊)로 지난해보다 0.6%, 10a당 생산량은 8902㎏으로 5.8% 각각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남(32만4000t)에서 가을배추 생산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17만5000t), 충북(14만2000t), 강원(12만4000t) 등 순이었다.
올해 가을 무 생산량도 전년(48만7000t) 대비 21.0% 감소한 38만4000t을 기록했다.
가을 무 역시 파종기 기상악화로 재배면적이 줄고, 생육기 강우 영향으로 10a당 생산이 부진한 결과다.
반면 올해 콩 생산량은 15만 5000톤으로 1년 전(14만1000t)보다 9.5% 늘었다.
이 밖에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46만t, 배 생산량은 2.9% 감소한 17만8000t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