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범석 쿠팡 의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한미 경제협력 논의


입력 2025.01.16 17:35 수정 2025.01.16 17:3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16일 워싱턴 정가와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범석 쿠팡 의장과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 공식 초청으로 취임식과 축하 무도회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김 의장과 쿠팡 경영진은 JD 밴스 부통령 및 워싱턴 주요인사와 함께하는 축하연 등 취임식 전후 행사에도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한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쿠팡은 물류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경제 협력 가교 역할을 하는 주요 기업으로 존재감을 보여왔다.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유치한 대규모 자금으로 국내 물류망 투자를 확대했다.


쿠팡은 상장 첫해 12억달러(1조4374억원)에 이어 지난해(7억달러·8716억원) 등 2조3000억원 가량을 한국 물류센터 증설에 투자했다.


2021년 투자유치금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여온 전체 규모의 절반(48.5%)에 달하는 등 2년 연속 가장 많은 투자금을 들여온 기업 1위에 올랐다.


쿠팡은 한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물류센터를 건립했고 8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쿠팡에 영입된 알렉스 웡 전 쿠팡 워싱턴 사무소 대관 임원(부사장급)이 지난해 11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에 지명돼 한미 동맹 강화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웡은 쿠팡에 재직하면서 최근까지 미국 국무부와 쿠팡 간 중소기업 판로 확대, 여성인권 신장 등 파트너십을 맺는 등 미 정부 측과 관계를 강화해왔다.


지난 2022년 12월 축구장 46개 크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축구장 46개) 물류센터인 대구 물류센터에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 대사 방문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외신과 정재계 안팎에서는 웡 부보좌관에 이어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던 케빈 워시 쿠팡 사외이사(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가 추후 연준 의장에 발탁될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쿠팡이 한미 경제협력 분야에서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