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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럼프 관세에 "WTO 제소 방침"


입력 2025.02.03 10:09 수정 2025.02.03 12:3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4일부터 30조원 상당 美 수입품에 보복 관세"…목록 공개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AP/뉴시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부과한 25%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이 양국의 약속을 위반했다”며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법적 수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부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원)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캐나다는 그중 300억 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먼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화장품, 가전제품, 타이어, 공구. 가구, 커피, 와인, 유제품 과일 등이 포함됐다. 캐나다 정부는 4일부터 이 목록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고 나머지(1250억 달러 상당)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우리의 보복 관세 조치로 미국이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깨닫길 바란다. 미국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면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며 추가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미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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