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지진희 첫 시트콤 '킥킥킥킥'이 선사할 웃음 [D:현장]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지진희가 '킥킥킥킥'을 통해 처음으로 시트콤에 도전한다. 이규형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라고 지진희의 활약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킥킥킥킥'은 천만 배우 지진희와 스타 피디 조영식 PD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내용의 시트콤이다.

ⓒKBS

5일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성준 감독은 "제목 그대로 웃음을 강조하는 드라마다. 웃음이라는 게 취향을 많이 탄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다양한 코미디를 담아봤다. 진지한데 웃긴 것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넘치는 에너지를 좋아하는 분도 계신다. 다양한 웃음을 담아보려고 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캐릭터에 몰입을 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지진희가 연기할 지진희 캐릭터는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국민 배우였으나 뜻밖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된 인물이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조영식 PD와 콘텐츠 제작회사 '킥킥킥킥 컴퍼니'를 설립한다.

이번 작품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지진희는 "전부터 인터뷰에서 시트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너무 즐겨보는 장르다.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다. 다양한 코미디 요소들이 있는데, 저는 진지하지만 엉뚱한 부분이 있다.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 배우 지진희를 연기하며 현실과 판타지를 능청스럽게 오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지진희는 "내가 아닌 캐릭터"라고 짚으면서도 "재밌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가끔은 저의 모습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잘 나갔던 PD에서 콘텐츠 회사 대표로 새로운 한 방을 노리는 조영식 PD를 연기한 이규형도 "이런 사랑스럽고, 밝고, 착하고 전혀 진지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 저도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장르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지진희를 진지하고, 목소리도 좋고, 카리스마 있다고 생각하실텐데 깜짝 놀랐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재밌는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진희의 활약을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직원 복지를 책임지는 테라피스트 백지원 역의 백지원, 워커홀릭 MZ 직원 이민재 역의 이민재, 예능과 19금 웹소설을 넘나들며 이중생활을 즐기는 작가 왕조현 역의 전혜연,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노인성 역의 정한설, 비혼주의와 파이어족을 꿈꾸는 PD 강태호 역의 김은호, 불도저 같은 3년 차 예능 작가 가주하 역의 전소영, 가주하의 소꿉친구이자 싱어송라이터 이마크 역의 백선호까지. 이들의 버라이어티 한 직장 생활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킥킥킥킥'의 분위기만큼이나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김은호는 "촬영하면서 가장 힘든 건 웃음을 참는 일이었다. 대본에 없는 대사들을 하실 때 입꼬리를 내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NG가 많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웃음은 강요하면 안 나온다. 우리끼리도 팀워크를 다지며 편하게 연기하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까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킥킥킥킥'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