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로 韓 공략하는 中 에코백스…AS 지적엔 "상반기 개선"


입력 2025.02.05 13:28 수정 2025.02.05 13:3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로 교차 오염 및 세균 번식 문제 해결 강조

AS센터 접근성 및 커버리지 늘릴 듯…보안 이슈에 대해선 "많이 배웠다"

에코백스 로보틱스 CEO 데이비드 첸 (David Qian)ⓒ에코백스

중국 가전 기업 에코백스(ECOVACS)가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를 5일 한국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제품은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에코백스는 자사 핵심 기술에 강한 자신감을 어필했지만 중국 가전업체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AS(사후서비스),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에코백스가 선보인 '디봇 X8 프로 옴니'는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하는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 ▲가장자리와 모서리 청소가 가능한 트루엣지 2.0 적응형 모서리 청소 기술 ▲장애물 걱정을 해결한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이 핵심이다.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16개의 청정수 노즐로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해 실시간으로 자동 세척하고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 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고정밀 구조광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도 걸레받이, 문턱, 가구 아래 틈새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형의 공간 구조에 유연하게 반응해 섬세한 청소를 가능하게 해준다.


에코백스는 아이비(AIVI)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도 강조했다. 이 기술 은 로봇의 AI 알고리즘 기능을 향상시켜 물체 윤곽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청소 범위를 넓히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피한다.


AI와 첨단 센서를 결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각-언어 모델(VLM)을 활용해 사전 프로그래밍된 특정 사물을 인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시간으로 사물의 윤곽을 파악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한다.


에코백스는 3가지 핵심 기술을 가진 신제품을 통해 한국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에 이어 점유율 2위인 에코백스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X시리즈를 비롯해 보급형 제품 T시리즈, Y시리즈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디봇 T30 프로 옴니를 포함해 신제품 4종을 대거 공개한 것과 달리 올해에는 X시리즈 신제품 1종을 집중 마케팅해 프리미엄 시장 장악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가전 기업 에코백스(ECOVACS)가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을 5일 한국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제품은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에코백스

에코백스는 한층 진화된 신제품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어필했지만 외국계 브랜드 문제로 꼽혀온 AS,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하는 시간을 갖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에코백스의 일부 제품이 해킹 당해 청소 중 욕설을 하거나 반려견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해커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전문적으로 에코백스 제품에 접속을 시도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첸(David Qian) 에코백스 CEO는 "애석하게도 작년 이벤트를 통해 우리가 굉장한 배움을 얻었고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로 인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제품을 글로벌하게 론칭하는 만큼 각국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현지에서 요구하는 인증 등을 준수해야 제품이 출시될 수 있는 만큼 이런 것들을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로봇청소기의 경우 집안을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시스템 접근 관련 해킹이 아니라 로컬 커넥션 기반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원 에코백스 코리아 마케팅 차장은 "(X8은) 글로벌 보안 인증을 다 받았다. 해킹 관련 이슈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X8은 보안 우려 사항이 없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AS 개선 사항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업데이트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박정빈 에코백스 코리아 한국세일즈 헤드는 "커버리지가 많지 않지만 일정 부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계 브랜드와 로컬 기업을 비교할 때 (AS) 지적이 많은 것 같다"면서 "진행하려는 프로젝트가 여러가지가 있다. 쉽게 서비스센터에 접근하거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상반기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기준 에코백스의 국내 AS센터는 63곳이다. 작년 36곳에서 27곳 늘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