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당내 '조기 대선' 움직임 1도 없어…한동훈 등판? 마이너스 정치"

"조기 대선 전제 안하고, 준비하라 해도 안할 것"

"韓 '尹 다음은 나' 하면 박수칠 지지자 별로 없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 "이 당에 왕따가 아닌 한 조기 대선 (준비)하는 움직임은 1도 없다"고 단언했다.

조정훈 의원은 6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일부 언론에서 조기 대선 준비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다. 당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조기 대선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자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찾고 싶어했던 2030 지지층 지금 되게 조금씩, 조금씩 되고(모이고) 있는데 이분들을 지금 정착시킬 노력은 밤새워서 하고 있다"면서도 "조기 대선을 전제하지 않고 조기 대선 준비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권 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여의도 밖에 계신 분들을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이어 "탄핵심판이 절차적 하자 없이 진행돼야 그 결과를 모든 국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지금의 의혹과 비판에 대해 겸허히 대응해야 하는 게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의 등판설에 대해선 "마이너스 정치"라며 "조기 대선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인데 들어와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면 마이너스 정치 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에 적지 않은 지지자분들이 탄핵의 부당성을 외치고 있는데, 관계없이 '대통령 탄핵되고 그다음은 나'라고 하면 박수 칠 우리 당 지지자는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