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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가율 상승세 여전…빌라는 하락


입력 2025.02.10 07:12 수정 2025.02.10 07:12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올 1월 아파트 68.0%, 개편 이후 최고치

연립주택은 69.8%, 가장 낮은 수치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가율 하락세 계속”

지난해 12월 수도권 전세가율은 62.2%를 기록했다. 같은 해 1월 전세가율이 60.8%였음을 감안하면 1.4% 상승한 수치다.ⓒ데일리안

최근 아파트 전세가율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빌라 시장은 전세사기 여파가 여전하면서 전세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집값과 전세 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수도권 전세가율은 62.2%를 기록했다. 같은 해 1월 전세가율이 60.8%였음을 감안하면 1.4% 상승한 수치다.


또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인천 67.6%(3.3%p 상승) ▲경기 65.5%(1.7%p 상승) ▲서울 54.2%(0.2%p 상승)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은 지난해 12월 67.8%의 전세가율을 기록해 같은 해 1월(66.8%) 대비 1%p 상승했다.


올해도 아파트 전세가율 상승세는 이어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로 국민은행이 2022년 11월 전면적으로 시세 조사 표본을 확대 개편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4월 50.8%까지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올해 1월 54.1%로 오르며 역시 2022년 11월 표본 개편 이후 가장 높았다.


이와 반대로 빌라 전세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전세가격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단 분석이다.


올해 1월 전국과 서울의 연립주택 전세가율은 각각 69.8%, 70.1%를 기록하며 각각 국민은행 표본 개편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KB국민은행 조사에서 올해 1월 전국의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25% 올랐으나 전셋값은 0.40% 떨어지며 2023년 5월 이후 1년8개월째 하락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앞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전세 매물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돼 전세가율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빌라 시장은 전세 사기 후폭풍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전세기피 현상과 월세 전환으로 인해 전세가율이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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